지금 현재 일본입니다.

한국 데코*라는 사이트에서 커튼을 구입후 제대로 멘붕상태 왔네요.

이사가려는 일본 집의 창문 사이즈가 기성사이즈 커튼과 맞질 않더군요.

일본에서도 물론 커튼 파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원단으로 맞춤 하는곳은 한국에 비해 엄청난 고가이고

기성사이즈 판매하는 곳(이케*,닛*,니토*,무지루* 外)에는

사이즈는 물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커튼에 돈을 많이 들이기에는 형편이 좋지 않아서

일본으로 떠나기 몇 달 전부터 가격대비 맘에드는 커튼을 하루에도 

몇 시간 동안이나 보며 고민하며 3주전쯤 데코*라는 사이트에서 커튼 맞춤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커튼의 가격은 약 32만원정도...

쿠폰도 쓰고 카드결제 혜택도 받아서 저렴하게 결제후

수십통의 맞춤상담, 받을 날짜 상담후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날까지 커튼 배송이 안되어 있길래 전화를해서 물어보니

완성이 안되었답니다. 출발전날인데 헉...

주문 상담할 때부터 얘기했습니다.출국이 코 앞이니 날짜 좀 잘 지켜달라고.

담당자가 자기자신을 걸고 약속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약속까지 한 그 쪽 실수니까 EMS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EMS는 보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데코*측에서는 완성되려면 이틀정도 더 소요된다며

한국에서 받을 가족이 없냐고 합니다.

한국에서 받아 가족이 EMS 보내는 방법이 없냐며....

아니면 취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기다린 시간도 있고 당장 필요한 물건이라 취소를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곳에서 주문하는건데 하는 후회막심..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 얘기를 했더니

그러면 밤9-10시 이후에도 받을 수 있냐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받을 수 있었고 그 쪽도 무리하는것일텐데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퀵으로 밤 11시가 넘어서 퀵서비스로 커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문한 커튼 2개중 하나가 지워지지 않는 심한 얼룩이 있더군요

작은것도 아니고 군데 군데 엄청 큰 얼룩들. 볼펜잉크가 번진듯한 얼룩이었습니다.

사진도 밑에 첨부할게요.

하.....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늦었으면 제대로 확인후 보내주시던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담당자가 전화해준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거 세탁하면 지워진다고

세탁비를 줄테니 세탁을 맡겨 쓰라고 합니다. 

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아니 세탁을 해서 지워질지 안 지워질지도 모르는데 제가 이걸 어떻게 사용하냐고

그랬죠.

아니면 EMS비용 주시면 한국으로 보내드리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라고 말하시더니 담당자의 말이 또 바뀝니다.

EMS 비용때문이겠죠.

커튼은 서비스 처리하고 환불금액은 계좌로 바로 보내주겠다고요.

그러나 그날(바로해준다고 함,)그다음날(출근후 바로 해준다고함)

그 다음날(연락주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무소식)

또 오전에 연락주기로함(무소식)

환불이 안되어있어서 한국에 있는 동생이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민방위훈련가 있어서 다음날 처리를 해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 날도 처리가 안되어있고 

제가 올린 게시글에는 담당자가 외근이 길어져서 월요일에 처리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처리를 안해주십니다!!!!

지금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건지 거짓말을 하는건지

그러면 약속은 대체 왜 하는건지

커튼은 커튼대로 쓰지도 못하고 처박아 놓은 상태이고 

집 정리도 안되고 정말정말 화가 나서 죽겠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